?? 위협받고 있는 미국의 과학 기술 글로벌 리더십
 
국립과학재단 (NSF)의 정책 결정 기구인 국립과학위원회 (NSB)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과학 기술 분야 글로벌 리더십이 중국, 한국 등 혁신 역량이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에게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.
 
격년으로 발간되는 NSB의 보고서 뿐 아니라 미국의 과학 기술 분야 현주소를 가장 적절히 보여주는 과학 공학 지표 (Science and Engineering Indicators)에서도 미국은 물론 일본, 유럽 국가들이 더 이상 글로벌 R&D 영역을 독차지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음.
 
2001 년도 이후 글로벌 R&D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국은 37%에서 30%로, 유럽 국가들은 28%에서 22%로 감소한 반면 아시아 국가들은 25%에서 34%로 증가했는데, 이러한 변화는 같은 기간 4%에서 15%로 그 비중이 급증한 중국의 영향이 결정적이었음.
 
NSB 댄 아비주 (Dan Arvizu) 의장은 이와 관련 “21세기 첫 10년 동안 글로벌 과학의 지형에 극적인 변화가 나타났다”면서 “신흥 국가들이 세계 시장 및 경제적 경쟁에서 과학과 혁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집중 투자함에 따라 과학 기술 경쟁력이 급상승하고 있다”고 설명했음.
 
과학 기술 혁신이 국가 경쟁력, 생활수준 및 미래의 사회 복지 향상에 기여한다는 각국 지도자들의 인식은 과학 기술 R&D의 급속한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데, 중국과 한국은 기업들의 R&D 투자와 대학들의 과학 기술 교육의 확대가 그러한 성장의 촉매로 작용하고 있음.
 
중국은 1995년에서 2008년 사이 연구자의 수가 3배로 늘었으며, 한국은 1995년에서 2006년 사이 2배로 증가했는데, 특히 이 두 국가들에서는 과학 분야에서 고등교육 및 취업의 기회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는 지표들이 나타나고 있음.
 
연구와 교육 뿐 아니라 이 국가들에서는 첨단 산업에 대한 투자 역시 급증하고 있는데, 중국은 2003년에서 2012년 사이 하이테크 제조업 규모가 거의 6배 성장하며 이 분야 중국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24%까지 증가해 미국의 27%에 거의 도달한 상태임.
 
또한 클린 에너지 분야에서도 신흥국가들의 투자 증대가 두드러지는데, 2012 년도 이 국가들의 태양, 풍력 등 클린 에너지 분야 투자는 거의 1,000억 달러, 중국의 경우 810억 달러에 달함으로써 미국의 290억 달러를 이미 2배 이상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음.
 
미국 다국적 기업들 (MNCs)의 미국 소재 본사들은 전 세계 R&D의 80% 이상을 미국에서 수행하고 있는데 최근 이 기업들은 브라질, 중국, 인디아 등에서의 R&D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세계 R&D 지형 변화에 일조하는 것으로 조사됐음.